[스페셜1]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3] - 현장 스케치 ②
2003-10-17
글 : 심은하
남포동 PIFF 광장 부스

남포동 영화의 거리에는 언제나처럼 10여개의 부스가 차려져 행인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항상 북적거리는 남포동이지만, 상영작이 적어서인지 예년만큼 흥분된 분위기는 덜했다.

남포동 극장매표소 앞 인파

영화의 바다? 사람의 바다! 10월3일 개천절이 금요일이라 황금연휴를 맞은 남포동 극장가가 사람의 물결로 출렁거렸다. 남포동에서는 영화제 작품을 6개관에서만 상영했지만, 해운대보다 좌석 수가 많아 상당한 관객이 찾아왔다. 하지만 첫 주말이 지나자 남포동의 인파는 다소 한산해졌다.

북한영화 상영입장

영화계에도 햇볕이? 영화제 사상 최초로 북한영화 7편이 부산을 찾았다. 국정원과 통일부와의 지루한 협의 끝에 뒤늦게 상영이 결정된 탓에 많은 관객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남북영화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의의만큼은 인정받을 만했다. 사진은 북한영화 상영 첫날인 10월7일 오전 11시30분 <신혼여행>이 상영되는 대영시네마 3관으로 입장하는 관객의 모습. 노인들이 상당수 찾아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아이덴티티> 영화홍보

영화인만 하겠는가. 관객도 한다. 10월4일 남포동 거리에서 있었던 영화 <아이덴티티>의 홍보전략은 관객을 위한 핸드프린팅. 남포동 거리에 남지는 않겠지만 즐겁기는 마찬가지.

<아카시아> 홍보부스

“어머머 저게 뭐야?” <아카시아> 홍보부스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빨간 줄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행인의 눈길을 붙잡았다.

핸드프린팅 얀 트로엘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초대된 얀 트로엘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10월4일 오후 1시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열렸다. 얀 트로엘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지 못한 루시앙 핀틸리에를 대신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자원봉사자 발대식

자원봉사자가 없는데 영화제가 있겠는가. 10월1일 시청 대강당에서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뜨거운 책임감으로 불타올랐다.

<내츄럴시티> 남포동 PIFF 광장

10월4일 오후 <내츄럴시티>의 감독과 배우가 남포동 PIFF 광장을 찾았다. 이번 영화제 들어 배우가 PIFF 광장 야외무대에 선 경우가 드물어 관객의 환호는 유난스러웠다. 왼쪽부터 민병천 감독, 서린, 윤찬, 이재은.

쇼박스 파티

<태극기 휘날리며> 10월5일 저녁 배급사 쇼박스가 주최한 파티에 무대인사를 위해 올라온 스탭 및 배우들. 왼쪽부터 강제규, 장동건, 이은주, 원빈, 홍경표, 공형진. 이날 주최쪽은 3분짜리 영화의 동영상을 틀어 관심을 끌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