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아름답고 짜릿했던 현장의 기억들 #1
제8회 부산의 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의 올해 사회자는 박중훈과 방은진씨. 박중훈씨의 특유의 유머와 영화제 단골사회자 방은진씨의 노련함으로 활기찬 막이 올랐다.
야쿠쇼 고지-안성기 오픈토크 10월3일 5시 파라다이스 가든에서 일본의 국민배우와 한국의 국민배우가 만났다. 일본영화 <잠자는 남자>에 같이 출연하기도 했던 두 배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웃음을 건네며 양국의 ‘국민토크’를 나눴다.
정창화-임권택 오픈토크 ‘액션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과 임권택 감독의 오픈토크가 파라다이스 야외가든에서 열렸다. 임 감독은 “1955년 정 감독님의 <장화홍련전>에서 제작부 똘마니로 일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며 정창화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임 감독은 정창화 감독에게 액션영화를 한편 더 만들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제1회 아시아영화인상 마흐말바프에게 환호를! 10월8일 그랜드호텔 2층 볼룸에서는 부산영화제가 그해 최고의 아시아 감독에게 수여하는 제1회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왼쪽)로, 그는 단지 한 나라의 존경받는 감독으로서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영화계에 활력을 줬다는 공을 높이 인정받았다. 오른쪽은 마흐말바프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만든 아프가니스탄의 세디그 바르막 감독.
한국영화공로상 시상식 10월4일 파라다이스호텔 16층에서 열린 ‘한국영화공로상 시상식’의 이번 수상자는 <바람불어 좋은날> 등을 제작했던 아시아영화사 대표 박병양씨와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는 시네콰논영화사 대표 이봉우씨. 이날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우정의 표시로 커다란 부채를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