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브루스 윌리스 대령이오~
2012-05-22
글 : 남민영 (객원기자)
<지. 아이. 조2>

감독 존 추 / 출연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이병헌, 채닝 테이텀, 에이드리언 팰리키 / 개봉예정 6월21일

-전작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 이어 <지.아이.조2>에 스톰 쉐도우 역으로 또 이병헌이 출연한다. 심지어 1편에서 스톰 쉐도우는 죽기까지 했는데 다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찍이 제작사 파라마운트에선 아시아 지역 흥행 일등공신으로 이병헌을 꼽은 바 있다. 그러니 파라마운트 입장에서야 죽은 스톰 쉐도우를 다시 살려서라도 이병헌을 붙잡고 싶지 않았을까. 얼마 전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내가 등장하면 어쨌든 내 스토리가 진행된다. 내용 면에서 보면 엄청난 발전이다. 얼마 전 존 추 감독이랑 통화하는데 스톰 쉐도우 장면은 편집에서 거의 다 살렸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지.아이.조2>에서 이병헌이 맡은 스톰 쉐도우의 비중이 상당 부분 늘어났다는 이야기인데 존 추 감독도 배우 이병헌도 서로 기대하는 바가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1편에선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최첨단 무기 나노마이트를 두고 벌이는 악의 군단 코브라와 세계 최고 전투 부대 지.아이.조의 싸움이 주된 이야기였다. 2편에서도 지.아이.조 부대원들과 코브라가 싸움을 벌이나.
=2편엔 새로운 악의 축 자르탄이 등장한다. 이들의 음모에 의해 지.아이.조는 부대원들을 잃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팀까지 해체된다. 결국 새로운 부대원들을 꾸려 자르탄의 음모에서 세계를 구해내야 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게 <지.아이.조2>의 주된 이야기다. 1편의 전투가 동네싸움에 불과했다면 2편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전쟁’이 될 것이라 기대해도 좋다. 어떻게 확신하냐고? 우선 지.아이.조 부대원들이 새로워지면서 전투력을 상당 부분 보강한 듯 보인다. 지.아이.조의 원년 멤버인 ‘콜튼 대령’으로 브루스 윌리스가 합류했고 더 록으로 이름을 알린 드웨인 존슨까지 합세했다. 이 배우들의 이름만 보더라도 <지.아이.조2>가 박 터지는 전쟁을 그려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콜튼 대령으로 <지.아이.조2>의 새로운 얼굴이 된 브루스 윌리스는 “<지.아이.조2>는 거대한 스케일, 액션, 코미디를 모두 담은 최고의 오락영화”라며 자부한 바 있다.

-1편에서 등장했던 스톰 쉐도우의 적수 스네이크 아이도 볼 수 있나.
=바늘 가는 데 실도 따라간다고 스톰 쉐도우가 있으면 스네이크 아이도 빠질 수 없는 것 아니겠나. 그들은 마블 코믹스에서 동명으로 출간한 <지.아이.조> 원작 만화에서부터 흑과 백으로 상징되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지.아이.조2>의 연출을 맡은 존 추 감독의 대표작이 <스텝업2: 더 스트리트>와 <스텝업 3D>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둘의 대결이 화려한 군무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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