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원작, 조근현 감독의 <26년> 현장(사진)을 찾았다. 영화화에 이르기까지 힘들었던 시간들, 그리고 세상을 둘러싼 무거운 공기와 무더위만큼 뜨거운 현장이었다. 그렇게 많은 다른 한국영화들도 뜨거운 여름날의 현장을 보내고 있다. 두달여의 베를린, 라트비아 현장 촬영을 마치고 국내에서 막바지 촬영 중인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본격적인 누아르의 무대 부산에서 역시 마무리 작업 중인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등 2013년을 기다리는 기대작이 즐비하다. 공포스릴러를 표방하는 김용균 감독의 <이야기>(가제),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김수현이 출연하는 장철수 감독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한국판 미녀삼총사’가 될 박제현 감독의 <조선미녀삼총사>, <평행이론>에 이어 다시 한번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하는 권호영 감독의 <미라클>(가제), 그리고 기억해둘 만한 두 신인감독 정근섭(<몽타주>)과 박명랑(<분노의 윤리학>)을 만났다. 그리고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김성수 감독의 <감기>, 윤종찬 감독의 <나의 파파로티> 등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맹촬영 중인 영화들까지 총망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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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부터 <베를린>까지, 충무로 신작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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