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가 끝나고 나면 많은 기자와 평론가들이 자신만의 베스트 또는 워스트를 선정한다. 하지만 그 모든 이들의 생각이 다 궁금하진 않다. 신뢰할 만한 이들의 생각이 언제나 더 궁금할 뿐이다. 그와 같은 여섯 평론가의 리스트가 여기 있다. <씨네21>은 특히 신뢰할 만한 국외 평론가들에게 ‘2013년 칸, 나의 베스트5 & 워스트’를 요청했고 다음과 같은 리스트를 받았다. 그들이 트위터 등에 개인적으로 올린 것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씨네21>을 위해 특별히 작성한 뒤 보내준 것이라 더 의미있다. 이하 간략한 평자 소개. 장 미셸 프로동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편집장을 지낸 바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평론가다. 로버트 쾰러는 영화 전문지 <시네마스코프> <필름 코멘트> 등 여러 지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망 높은 미국 평론가이며 올해부터 뉴욕영화제의 공동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켄트 존스는 뉴욕영화제 공동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게 된 나머지 한 사람이며, 영화 전문지 <필름 코멘트>의 편집위원이자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인 아르노 데스플레생의 영화 <지미 P>의 공동 각본으로도 참여했다. 뱅상 말로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일하는 젊고 유능한 평론가이며 위베르 니오그레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영화지 <포지티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실력있는 편집위원이다. 아야코 이시즈는 일본의 영화 전문지 <키네마준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는 눈 밝은 평자다. 이중, 켄트 존스, 위베르 니오그레, 아야코 이시즈는 워스트를 제외한 베스트5만 선정했다.
장 미셸 프로동,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 (공식 경쟁부문에서만 선정하였음)
베스트5
<천주정>(지아장커)
<아델의 삶-1&2>(압델라티프 케시시)
<지미 P>(아르노 데스플레생)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짐 자무시)
<이민자>(제임스 그레이)
워스트
<과거>(아쉬가르 파라디)
로버트 쾰러, <시네마스코프>
베스트5
<호수의 이방인>(알랭 기로디)
<천주정>(지아장커)
<이민자>(제임스 그레이)
<유 앤 더 나이트>(얀 곤잘레즈)
<그리그리>(마하마트 살레 하룬)
워스트
옴니버스영화 <3X3D> 중에서 에드가 페라의 단편 <시네세피언즈>(<유 앤 더 나이트>와 <시네세피언즈>는 비평가 주간 초청작이다.-편집자)
켄트 존스, <필름 코멘트>(한문 원제 <천주정>을 가장 앞에 적었고 나머지는 알파벳순)
베스트5
<천주정>(지아장커)
<더 라스트 오브 언저스트>(클로드 란츠만)
<네브래스카>(알렉산더 페인)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짐 자무시)
<아델의 삶-1&2>(압델라티프 케시시)
뱅상 말로사, <카이에 뒤 시네마> (공식 경쟁부문에서만 선정하였음)
베스트5
<이민자>(제임스 그레이)
<아델의 삶-1&2>(압델라티프 케시시)
<천주정>(지아장커)
<오직 신만이 용서한다>(니콜라스 윈딩 레픈)
<보그맨>(알렉스 반 바르메르담)
워스트
<위대한 아름다움>(파올로 소렌티노)
위베르 니오그레, <포지티프>
베스트5
<과거>(아쉬가르 파라디)
<천주정>(지아장커)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코언 형제)
<비하인드 더 칸델라브라>(스티븐 소더버그)
<아델의 삶-1&2>(압델라티프 케시시)
아야코 이시즈, <키네마준보>
베스트5
<네브래스카>(알렉산더 페인)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코언 형제)
<아델의 삶-1&2>(압델라티프 케시시)
<천주정>(지아장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고레에다 히로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