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선택과 경향
2013-06-11
글 : 씨네21 취재팀
<씨네21>이 칸에서 만난 감독과 배우
<이민자>

다음 장에서부터 <씨네21>이 칸에서 만난 감독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그전에 잠시 이 앞 글에 머물러 주시기를 청한다. 이 인터뷰는 되는 대로 만난 다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어떤 경향을 염두에 두는 동시에 우리가 만나고 싶은 이들을 최대한 만나려 애써서 만든 명단이다. 2013년 칸에서 강력하게 두드러진 두개의 영화 경향이 미국영화와 프랑스영화라는 사실은 칸 개막 리포트에서 이미 전했다. 그 두 국가의 가장 중요한 감독들이 여기 있다고 우린 생각한다(경쟁부문 아시아 감독들과의 인터뷰는 중간 결산에서 전한 바 있다).

우선 우리의 선택을 먼저 전한다. 우리의 선택이란 올해 칸에서 본 영화 중 <씨네21>이 꼽은 최고의 영화 두편을 만든 감독들이다. <이민자>를 만든 제임스 그레이(그리고 주연배우 마리온 코티아르)와 <호수의 이방인>을 만든 알랭 기로디. 이 두편의 영화가 올해의 칸을 빛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이 두 감독의 인터뷰 또한 여러분을 즐겁게 할 거라고 짐작한다.

또 하나는 프랑스영화의 현재를 각각 자기 색깔로 이끌고 있는 세명의 중견감독이다. 아르노 데스플레생은 <지미 P>를, 클레어 드니는 <바스터즈>를, 프랑수아 오종은 <영 앤드 뷰티풀>을 만들었다. 세 감독 모두 색깔은 다르지만 이 삼인삼색의 프랑스 감독을 통해 프랑스 영화의 현재 경향이 어떠한지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프랑스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세 감독의 의견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