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코는 최희서가 아니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인물.”(황진미) 최희서는 리듬감과 수준급의 언어 구사로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를 창조해낸다. “여배우에게 주어지는 역할과 성격의 전형성을 모두 집어던진 활력과 생동감의 걸크러시”(조재휘)라는 찬사에 동의하는 이유다. 실존 인물이지만 ‘재연’이라고 하기에는 최희서가 불러온 창조적 역량의 크기는 엄청났다. <박열>의 일등 공신인 그는 “존재감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연기”(주성철)라는 평가에 상응하듯 올해 대부분의 영화제에서 거의 모든 신인상을 석권했다. <씨네21>의 선정에 대해 “신인배우로 올해 ‘후아유’, ‘기획대담 인터뷰’도 벅찬데 이렇게 수상까지. 배우로서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순진무구함과 익살스러움을 더한 후미코는 이준익 감독의 도움 아래 많은 노력과 실험 끝에 만들어진 캐릭터다”라며 “후미코를 간직하되 이제 다가오는 역할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씨네21
검색이어지는 기사
- 2017년 최고의 한국영화·외국영화 그리고 올해의 영화인 ① ~ ⑬
- [2017년 총결산①] 2017 한국영화 베스트 5
- [2017년 총결산②] 올해의 한국영화 총평, 6위부터 10위까지의 영화들
- [2017년 총결산③] 올해의 감독 -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 <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 [2017년 총결산④] 올해의 남자배우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설경구
- [2017년 총결산⑤] 올해의 여자배우 -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 [2017년 총결산⑥] 올해의 신인감독 - <꿈의 제인> 조현훈
- [2017년 총결산⑦]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 <박열> 최희서
- [2017년 총결산⑧]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 <폭력의 씨앗> 이가섭
- [2017년 총결산⑨] 올해의 촬영감독 - <남한산성> 김지용
- [2017년 총결산⑩] 올해의 시나리오 - <남한산성> 황동혁
- [2017년 총결산⑪] 올해의 제작자 - <범죄도시> 김홍백
- [2017년 총결산⑫] 2017 외국영화 베스트 5
- [2017년 총결산⑬] 올해의 외국영화 총평, 6위부터 10위까지의 영화들
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인터뷰] 배우의 역할은 국경 너머에도 있다 TCCF 포럼 참석한 네명의 대만 배우 - 에스더 리우, 커시 우, 가진동, JC 린
-
[인터뷰] ‘할리우드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프로듀서들이 필요하다’, TCCF 피칭워크숍 멘토로 대만 찾은 미야가와 에리코 <쇼군> 프로듀서
-
[기획] 대만 콘텐츠의 현주소,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거듭나는 TCCF - 김소미 기자의 TCCF,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 방문기
-
[비평] 춤추는 몸 뒤의 포옹, <아노라> 환상을 파는 대신 인간의 물성을 보여주다
-
[비평] 돌에 맞으면 아프다, <아노라>가 미국 성 노동자를 다루는 방식
-
[기획] 깊이, 옆에서, 다르게 <아노라> 읽기 - 사회학자와 영화평론가가 <아노라>를 보는 시선
-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