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얼굴.”(김소희) 폭력의 메커니즘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군대에서 이가섭은 폭력이 어떻게 한 인간을 잠식해나가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캐릭터다. <씨네21>은 ‘후아유’(1128호)지면을 통해 이미 ‘안정된 연기와 신선한 마스크’로 ‘내면의 불안이 드러나는’ 호연을 선보인 이가섭을 주목한 바 있다. 이 낯선 얼굴의 신인 배우는 집요하게 주용을 좇는 카메라를 꿋꿋이 버텨낸다. 신인 남자배우 선정 소식에 이가섭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씨네21>에서 언급해준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부터 개봉까지 <폭력의 씨앗>과 함께한 한해였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배우 이가섭’의 내년의 발걸음도 기대된다. “늘 그렇듯 오디션을 열심히, 많이 보고 있다. 예전과 달리 주용을 기억해주시고 언급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오디션에서도 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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