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들이 빛난다.”(한창호) <남한산성>의 시나리오는 밀도 높은 대사가 주는 긴장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원작이 품지 못한 역동성을 부여하고 실존적 고민을 극적으로 표현해냈다”(김현수), “소설의 문체를 잘 살린 대사”(이주현) 등의 각색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았다.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각색한 황동혁 감독은 시나리오상에 선정된 데 대해 “너무 좋은 원작을 만났고, 나는 각색한 데 불과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람이 큰 만큼 작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컸다고. “한국의 대문호가 쓴 말들을 바꾼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럼에도 사극을 향한 도전과 재미는 컸던 작품이라고. “사극은 고증을 바탕으로 하지만 창작자로서 부족한 부분은 아예 새롭게 창조해나가는 작업이다. 그 누락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고 말한다. 차기작은 아직 생각해둔 게 없다는 그는, 올해를 <남한산성>으로 마무리하며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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