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의 카메라는 정확하다. “무엇을 왜 담고 있는지 이해하는 논리적인 촬영. 움직여야 할 때와 움직이지 않아야 할 때를 안다”(임수연)는 평처럼 영화의 목적과 숨결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정확히 담아낸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촬영 조형래), <악녀>(촬영 박정훈), <군함도>(촬영 이모개) 등 올해의 촬영은 유난히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평자들이 손을 들어준 것은 과시 없이 영화와 한몸이 된 김지용 촬영감독의 카메라였다. “내가 월등하다고 생각했는데 박빙이었다고 하니 의외다. (웃음)”라며 농담으로 말문을 연 김지용 촬영감독은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사극은 세 번째다. 매번 어떻게 다르게 접근할까를 고민하는데 <남한산성>은 과감한 도전이 현명하게 풀린 케이스다. 개인적으로도 오래 기억될 영화다.” 함께 숨쉬는 듯한 화면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지금 촬영 중인 강형철 감독의 <스윙 키즈>처럼, 최근에는 좋은 영화를 계속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만 같으면 좋겠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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