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석이 영화에서 입고 나오는 흰색 셔츠는 단추가 두개만 달려 있는 아르마니 셔츠다. 김윤석이 <타짜>에서 왜 그렇게 단추를 과하게 풀고 나왔는지 의아해했다면, 그건 단추를 잠그고 싶어도 잠글 수 없는 단추가 두개뿐인 셔츠였기 때문이다.
- 박찬욱 감독도 <타짜>의 연출을 제안받은 적 있다.
- “이거이 정주영이고 이병철이야.” 최동훈 감독이 꼽은 <타짜> 최고의 명대사다. 조그만 화투짝을 “대한민국 갑부의 대명사”에 빗댄 표현이다.
- 최동훈 감독은 <타짜>를 끝내고 <암살>을 찍으려 했다.
- <타짜>에 관한 유해진의 최초의 기억은 촬영 들어가기 전 다 같이 조승우의 뮤지컬을 보러 간 일이다.
- 아귀 역의 김윤석은 <타짜>를 단 7회차만 찍었다. 캐릭터의 존재감이 워낙 커서 분량도 많아 보이는 대표적 예가 <타짜>의 아귀다.
- “아수라 발발타”에서 “이거이 정주영이고 이병철이야”로 이어지는, 타짜 평경장의 손기술이 시연되는 장면은 40번 테이크 끝에 오케이났다. 최동훈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고도의 손기술과 기백이 담겨야 하는 장면이라 CG도 배제한 채 하나의 숏으로 이어 찍었다. 39번째 테이크에서 백윤식 배우의 손에서 피가 났고, 40번째 테이크가 영화에 쓰였다.
- 김혜수는 캐스팅보드에 붙어 있는 아귀 역의 김윤석 사진을 보고 아귀 역을 맡기엔 얼굴이 너무 선하다고 생각했다.
- 김혜수는 김윤석의 첫인상에 대해 “말수가 적고, 목소리가 좋고, 매너가 좋고, 그런데 완전히 압도되는 느낌을 준 사람”이라 했다.
-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모두 최동훈 감독과 2번 이상 작업했다. 조승우는 <암살>에 카메오로 출연했고, 김혜수는 <타짜>와 <도둑들>, 유해진은 <타짜>와 <전우치>, 백윤식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김윤석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함께했다.
- 조승우는 군대에서 이름 대신 고니로 불렸다.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화투 기술을 가르쳐 달라 했다고.
- 중절모에 콧수염, 정장과 트렌치코트로 대표되는 평경장의 비주얼은 장 가뱅 같은 프랑스 고전영화 배우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