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추모! 최진실] 나의 사랑, 나의 진실
2008-10-21
정리 : 박혜명
정리 : 장영엽 (편집장)
사진 : 오계옥

영화·방송인 15인 최진실을 추억하다

지난 10월2일 영화배우 최진실이 사망했다. 최근까지 그는 대중에게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최근의 드라마 출연작들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탤런트로 여겨졌지만, 그에 앞서 우리는 그를 1990년대 한국영화 부흥기의 시작을 함께했던 영화배우로 기억한다. 1990년 <남부군>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최진실은 압도적인 미모나 카리스마 대신 특유의 귀여움과 친근함을 무기로 이전까지 한국영화에 없던 여배우의 매력을 선보였으며, 한국영화계의 기획영화 붐과 맞물려 톡톡 튀고 자기 주장이 분명한 신세대적인 여성 캐릭터의 원조급이 되었다. 감독 겸 제작자 강우석의 회고처럼 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고, 배우 박중훈의 표현대로 “귀여움 그 하나만으로도 한 시대를 어필했던” 여배우였다. 그는 10년간 18편의 영화를 찍었고 <단적비연수>(2000) 이후 스크린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젠 돌이킬 수 없게 된 일을 핑계 삼아, 영화배우 최진실을 회고한다. 부디 이 기록이 고인을 사랑했고 추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취재에 협조해주신 영화인과 방송인 15인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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