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씨네21'의 선택 VS 아카데미의 선택: 여우조연상 부문
2023-03-09
글 : 임수연
씨네21이 선택한 올해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테파니 수

여우조연상 후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절라 배싯, <더 웨일> 홍 차우, <이니셰린의 밴시> 케리 콘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제이미 리 커티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테파니 수

아마도, 아카데미의 선택,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절라 배싯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앤절라 배싯이 받을 것이다.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지금 가장 유력한 오스카 후보다. BAFTA의 승자는 <이니셰린의 밴시>의 케리 콘던이었지만 영국 중심, 특히 백인 중심의 수상으로 꾸준히 구설에 오르는 시상식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변수는 14년간 단 한번의 예외를 제외하고 수상 결과가 일치했던 SAG 여우조연상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제이미 리 커티스에게 돌아간 것일 텐데, 같은 영화에 출연한 스테파니 수에게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씨네21의 선택,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테파니 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테파니 수가 받아야 한다. 그가 연기한 조이는 주인공의 안티테제다. 조이는 확률의 불확실성을 허무주의로 귀결시켜 다중우주를 지배하는 빌런 조부 투바키로 변모하고, 그에 맞서는 에블린은 삶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한다. 모녀의 현실적인 갈등부터 발칙한 유머가 깃든 액션까지 종횡하는 스테파니 수의 에너지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도 성공적으로 구체화한다. 양자경과 조너선 케 콴만큼 시상식 레이스에서 강세를 보이진 못했지만, 스테파니 수는 지난해 가장 인상적인 발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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