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호기심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참에 마음먹고 한번 시도해봤다. ‘영화감독의 사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기 한번 모아봤다. 모아놓고 보니 특정한 영화감독과 특정한 사물들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하고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웨스 앤더슨의 유니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자동차, 데이비드 린치의 커튼, 홍상수의 소주, J. J. 에이브럼스의 카메라, 리들리 스콧의 선풍기, 허우샤오시엔의 밥상, 무성영화 희극배우 3인의 사물들에 관한 새롭고 풍성한 이야기. 한국영화의 뛰어난 미술감독 3인이 그들만의 감식안으로 꼽은 영화 속 그 사물들 그리고 박찬욱, 봉준호, 이명세, 이준익 감독의 비장의 사물 목록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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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의 유니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자동차, 데이비드 린치의 커튼, 홍상수의 소주… 특정 물건을 반복해 캐스팅하는 감독들과 그 사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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