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미지는 영화의 세계관을 다른 감각으로 전달한다.”(김지룡 촬영감독) 영화 매체의 여러 격변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영화가 카메라로 찍는 영상이란 점이다. 현실의 조각을 잘라낸 이미지, 그 한톨의 이미지들이 모여 영화란 세계를 만든다. <씨네21>이 이 세계의 중요한 구축자인 다섯명의 촬영감독을 만났다. 그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계를 아우르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줬고, 특히 올해 탁월한 결과물을 통해 역량을 증명했으나 아직 <씨네21>이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촬영감독들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청설>의 강민우 촬영감독, <딸에 대하여>의 김지룡 촬영감독, <미망>의 김진형 촬영감독, <세기말의 사랑>의 박 로드리고 세희 촬영감독, <시민덕희>의 이형빈 촬영감독이 그들이다. 각자의 촬영 철학을 지니고 현장에 나가 카메라를 드는 그들의 목소리는 초점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상처럼 또렷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주목해야 할 촬영감독 특집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