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뛰는 남자. 돌진하고 부딪쳐도 상대가 다치지 않는다.”(김현수)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로 호명된 정해인은 대체로 거친 남자들이 많던 충무로에 귀한 얼굴이다. <유열의 음악앨범>의 현우나 <시동>의 상필이나 어두운 심연을 품고 있지만, 그들은 폭력성을 과시하기보다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솔직한 소년들이다. “로맨스에 특화된 반짝스타라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다채로운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고 있다”(이주현)며 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 12월 13일부터 드라마 <반의 반> 촬영에 들어간 정해인은 소감을 묻는 짧은 전화 통화 내내 “기분이 좋다”와 “너무 긴장된다”는 말을 반복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영화배우로서 보여줄 행보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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