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올해의 캐릭터.”(듀나) 도처의 균열과 상실에 온 세포가 반응하는 나이, 1994년의 중학생 2학년 은희는 2019년을 찾아와 모두의 그때 그 시절이 되어주었다. 한편의 영화를 이끄는 영웅이자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은희는 매 순간과 전투하고 거대한 세계를 감각하며 좀처럼 쉬는 법을 모른다. 이 캐릭터 하나만으로 올해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배우가 된 박지후는 그 출현 자체가 곧 “새로운 세대, 여성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장영엽)을 예고한다. “문제아도 아니고 우등생도 아니며, 부모와 교사의 관심에서 적당히 벗어난 은희의 인간관계와 내면의 물결을 섬세하고 담담한 연기로 풀어낸”(황진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로 선정된 소식을 전하자 “책임감이 더 무거워진 것 같다. 지금의 의미를 잃지 않고 계속 전진하겠다”고 단정하고 기운찬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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