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부터 거장의 경지를 보여준다.”(허남웅) “김보라 감독이 일으킨 바이럴과 신드롬은 동세대 그리고 후배 여성감독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줄 것임이 확실하다.”(김소미) 그 어느 때보다 다수의 재능 있는 신인감독이 등장한 해였다. 하지만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절대적 지지와 찬사를 받으며 <씨네21> 올해의 신인감독으로 선정됐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 개봉 때도 <씨네21>의 별점이 좋아 감동했는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벌새>는 <기생충>과 ‘올해의 영화’ 1, 2위를 다투기도 했다. “<벌새>를 두고 독립영화계의 <기생충>이라 말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함께 회자되어 기분이 좋다.” <벌새> 이후의 행보에 대해선 고마운 다짐을 들려주었다. “<벌새> 개봉 전엔 학교로 돌아가 강의를 하려 했다. 그런데 개봉 이후 영화를 계속 해야만 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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