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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여자 (2015)
청소년 관람불가
111분 드라마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입 소문을 얻으며 박카스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트랜스젠더인 집주인 티나, 장애를 가진 가난한 성인 피규어 작가 도훈, 성병 치료 차 들른 병원에서 만나 무작정 데려온 코피노 소년 민호 등 이웃들과 함께 힘들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한 때 자신의 단골 고객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지고, 소영은 더 깊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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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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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웰다잉의 속살, 가을바람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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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야 사는 여자? 죽어야 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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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구축하는 압도적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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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주제에 한번, 도발적 연출에 두번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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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마다 근심과 탄식,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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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설득되고야 마는 윤여정의 깊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