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영화축제, 9일에 걸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막을 내렸다.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어려운 실정에도 불구하고 ‘50을 넘어 무한을 향해’라는 의미의 ‘오공무한대’를 슬로건으로 건 서독제는 총 147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50년의 역사를 이어온 서독제는 여전히 감독, 관객, 영화를 잇는 장소이자 한국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로서 자리한다. 50회를 맞아 더 성대하게 치러진 이번 축제를 결산하기 위해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의 프로듀서이자 출연자인 백현진 배우, 월드프리미어로 신작을 상영한 <고백하지마> 류현경 감독, <(환영합니다)난초의 행성입니다> 박지윤 감독,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 박효선 감독을 만났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김진유·장우진 감독, 정지혜 평론가와 서독제 및 독립영화계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대담도 마련했다. 그 밖에 제50회 서독제 개막식,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의 현장도 꼼꼼히 기록해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제50회 서독제 특집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