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외화 베스트③] <램페이지> Rampage
2018-01-15
글 : 이주현

감독 브래드 페이턴 / 출연 드웨인 존슨, 나오미 해리스, 제프리 딘 모건, 마리 셸턴, 말린 애커먼 / 개봉 4월

<램페이지>는 <킹콩>과 <고질라>의 뒤를 이을 괴수영화가 될 수 있을까. <램페이지>는 1980년대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86년 밸리 미드웨이에서 제작한 게임 <램페이지>는 거대 고릴라 조지와 늑대 랄프, 악어 리지가 건물이든 자동차든 날아가는 헬기든 눈에 보이는 것들은 모조리 파괴하면서 에너지 레벨을 올리는 게임이었다. 제목 그대로 ‘광란’의 파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추억의 게임이었다. 워너브러더스는 2009년 게임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해, 닥치는 대로 파괴를 일삼는 고릴라 조지에게 스토리를 부여하고 새로운 인간 캐릭터를 창조해 <램페이지>를 영화화 궤도에 올려놓았다.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동물들과는 깊은 우정을 나누는 영장류 동물학자 데이비스(드웨인 존슨)는 알비노 수컷 고릴라 조지와 특별히 교감하고 있다. 그러나 순하고 영리한 조지가 한순간 거대해지더니 성질 또한 난폭하게 변해버린다. 인간의 유전자 실험에 노출된 결과다. 나아가 조지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도 변이가 발생한다. 거대해진 늑대 랄프와 악어 리지의 출현 흔적이 인근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거대 몬스터들은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데이비스와 유전공학자 닥터 케이트(나오미 해리스) 등은 팀을 이뤄 조지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몬스터들을 뒤쫓는다.

감독은 브래드 페이턴이다. 브래드 페이턴 감독과 드웨인 존슨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들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2011), <샌 안드레아스>(2015)에서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브래드 페이턴 감독의 가장 최근작은 퇴마를 하는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한 블룸하우스의 공포영화 <인카네이트>(2016)였다. 감독은 “캐릭터 중심의 소규모 공포영화 <인카네이트>를 만들면서 시도한 것들이 <램페이지>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핵심은 <램페이지>가 괴수영화라는 것이지만 그 안에는 호러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감정적이고, 더 무섭고, 더 사실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는 설명 또한 <램페이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샌 안드레아스>와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의 작가 칼턴 큐스, <허큘리스>(2014)와 드라마 <콜로니>의 작가 라이언 콘달 등이 각본가로 합류해 시나리오를 썼다.

What TO Expect_ 원작 게임이 파괴를 키워드로 한 만큼 영화에서도 몬스터들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의 분량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도시 파괴의 CG 장면보다 조지, 랄프, 리지 등 몬스터가 된 동물 캐릭터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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