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2022년을 빛낸 올해의 영화
2022-12-22
글 : 이다혜
압도적 지지로 <헤어질 결심> 1위에…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가 탄생한 이래 한번도 멈춘 적 없는 질문이지만 올해만큼 절박하게 다가온 적도 없었던 듯하다. 극장 중심의 영화산업이 흔들리고 OTT 플랫폼이 생활 속으로 녹아든 지금, 우리는 다시금 해묵은 질문을 꺼낸다. 방법은 간단하다. 올 한해 우리를 뒤흔든 영화들을 되돌아보며 영화의 범주와 가능성을 더듬어보는 것이다. 해마다 통과 의례처럼 베스트 영화를 선정하고 정리해보는 건 영화들에 점수를 매기고 줄을 세우기 위함이 아니다. 오히려 그 정반대의 가치, 발굴과 탐색 그리고 소개를 위한 작업이다. 이토록 많은, 재미있는 볼거리 중에 영화를 영화답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2022년 올해의 영화 리스트를 되돌아보며 그 오래된 미래를 되새겨본다.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를 위해 2022년에도 어김없이 35명의 평론가와 기자들이 각자 자신을 뒤흔든 영화들에 대한 소중한 기록을 보내왔다. 리스트는 평가나 줄세우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 혹여 이 영화들을 놓쳤을지도 모를 여러분을 위한 안내문이자 올해를 행복하게 해준 영화에 대한 감사의 편지다. 각 평자들의 한국영화, 해외영화 베스트 명단을 찬찬히 살펴보면 아쉽게 놓쳤던 영화들, 다시 챙겨봐야 할 영화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올해의 영화인은 감독, 주연 남녀 배우, 신인 남녀 배우, 신인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촬영감독 등 총 9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2022년 한국영화를 풍성하게 채워준 이름들로 기억되길 바란다.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올해의 영화도 그럴 것이다. 영화는 (나에게) 무엇인가. 우리에겐 무엇이 될 것인가. <씨네21>이 준비한 작은 선물과 함께 2022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길 소망한다.

기자, 평론가들이 선정한 2022년 한국영화 10선

※ 필자별 올해의 시리즈 베스트 5

*이어지는 기사에 씨네21 선정 2022 BEST 한국영화 기사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