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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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라 (2005)
15세이상관람가
115분 코미디, 미스터리, 드라마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48시간 생중계, 숨가쁜 수사가 시작된다!
한 카피라이터의 죽음, 현장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수사팀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이들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는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방송국 PD, 스탭들이다.
“이거 어차피 쇼야! 뽑아낼 것만 확실하게 뽑아내자구...”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허울좋은 살인사건의 수사 생중계가 공중파를 타고 실황 중계되려는 찰나다. 이름하야 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방송 스튜디오 내부에선 패널과 전문가, 방청객들의 식견이 오가고, CCTV로 연결된 현장 수사본부에서는 검사와 용의자 간의 불꽃 튀는 수사가 벌어진다. 이들의 목적은 바로 수사의 생중계를 통해 최대한의 시청률을 뽑아내는 것!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와 샤프하지만 내성적인 용의자 김영훈. 전 국민의 유례없는 참여와 관심 속에, 1박 2일 간의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은 활기차게 진행된다.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이 미약하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수사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어 나면서 애초 범인을 김영훈으로 지목하던 수사는 미궁으로 빠질 위험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수사 데스크와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50%에 육박하던 시청률도 곤두박질을 치며 수사쇼는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다급해진 방송국에선 극약처방을 쓰기로 하는데...
수사쇼, 이대로 물러날 순 없다! 최대한 시간을 끌어라!
쇼! 그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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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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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극으로서의 긴장과 풍자극으로서의 유머가 조화된 걸작!